[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바르셀로나의 에릭 아비달 단장이 리오넬 메시(32)와 재계약을 위해 협상테이블에 앉았다고 인정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원클럽맨으로 뛴 메시는 여전히 팀 내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올 시즌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적도 있었지만, 개막 후 스페인라리가 7경기(교체출전 1회)에서 8골 4도움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서 메시는 언제나 제몫을 해주는 든든한 존재다.

메시는 오는 2021년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만료된다. 그러나 메시의 계약서에 FA 발동 조항이 포함돼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2017년 바르셀로나가 메시와 재계약을 맺을 당시, 만 32세 이후 메시가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면 이적을 무조건 허용해야 한다는 조항을 계약서에 포함시킨 것이다. 단, 시즌 도중에는 불가능하며, 비유럽팀으로의 이적만 허용된다.

구단 입장에서는 득 될 것이 없는 조항이다. 메시의 충성심을 믿고 FA 발동 조항을 포함시켰던 바르셀로나도 부랴부랴 재계약 협상에 나섰다.

아비달 단장은 17일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와의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 구단과 메시는 (재계약 관련) 대화를 이미 나누고 있다”고 인정하면서 “곧 마무리될지는 모르겠다. 재계약 여부는 메시의 결정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구단 입장에서는 협상이 가능한 빨리 마무리되길 바란다. 긍정적이라고 본다”며 조만간 메시와의 재게약 체결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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