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수습기자= 남미 강호 브라질이 벤투호를 꺾고 6경기 만에 무승의 늪에서 탈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에 위치한 모하메드 빈 자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경기 상대 브라질에 0-3으로 패했다. 전반 9분 루카스 파케타에게 첫 실점을 했고, 전반 36분 필리페 쿠티뉴, 후반 15분 다닐루에게 골을 내줬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의 브라질은 최근 5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다. 4개월 동안 무승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 7월 코파아메리카 결승전에서 거둔 페루전 승리가 마지막이었다. 이후 한국과 만나기 전까지 5번의 친선경기를 가졌는데, 콜롬비아, 세네갈, 나이지리아와 비기고, 페루와 아르헨티나에 졌다.

브라질은 한국을 상대로 전반전에만 2골 차로 달아났다. 전반 9분 파케타가 헤낭 로지의 크로스를 헤더골로 마무리했다. 전반 36분에는 쿠티뉴가 구석으로 꽂히는 프리킥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 15분에는 다닐루가 노마크 득점을 뽑아내며 A매치 데뷔골을 신고했다. 티테 감독은 브라질이 승부를 3점 차로 벌리자 어린 선수인 더글라스 루이스(21), 호드리구(18)까지 투입시켰다.

영국 ‘BBC’는 20일 “아르헨티나에 패한 브라질은 한국에 편안한 승리를 거두고 5경기 무승에서 벗어났다. 지난 7월 ‘2019 코파아메리카’ 우승 이후 첫 승리”라고 보도했다.

반면 벤투호는 아쉬운 흐름을 이어갔다. 10월 15일 북한전을 시작으로 지난 14일 레바논, 이날 브라질전을 모두 무득점으로 마쳤다. 지난달 스리랑카를 8-0으로 대파한 뒤 최근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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