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손흥민이 짧은 시간이지만 함께 부딪혀본 주제 무리뉴 감독은 언론에 비춰진 모습과 다르게 ‘친절한 사람’이라고 했다.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홋스퍼의 지휘봉을 잡은 지 2주가 지났다. 무리뉴 감독은 불같은 성격으로 레알마드리드, 첼시,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거치면서 선수 및 수뇌부와 불화설이 끊이지 않았지만, 손흥민이 2주 동안 지켜본 무리뉴 감독의 모습은 달랐다.
손흥민은 3일 영국 ‘데일리 메일’을 통해 “무리뉴 감독은 굉장히 친절하다. 그는 웃으면서 선수들에게 농담을 한다. 나는 그런 부분이 좋더라”라면서 “물론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 뒤) 결과도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긍정적인 쪽으로 말이다”라며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에 긍정 에너지를 불어넣었다고 했다.
무리뉴 감독도 최근 인터뷰에서 “나는 손흥민과 사랑에 빠졌다. 환상적인 선수”라며 공개적으로 손흥민에 대한 애정을 내비친 바 있다. 손흥민은 전임 포체티노 감독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했었다. 그래서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 소식이 큰 충격으로 다가왔지만, 애써 마음을 다잡았다고 했다.
“아주 슬픈 한주였다”고 회상한 손흥민은 “감독이 경질되는 것을 지켜보길 원하는 선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프로다웠다. 3경기를 승리하면서 긍정적인 에너지와 웃음을 되찾았다. 나는 이것이 가장 중요한 변화라고 생각한다”며 안도했다.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3전 전승을 기록한 토트넘은 5일 새벽 맨유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무리뉴 감독이 친정팀 맨유를 상대하게 된 것이다. “무리뉴 감독은 2년 동안 맨유에 있었다”고 운을 뗀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을 비롯해 우리에게 최고의 결과를 가져오게 되길 바란다. 경기 종료 후에도 팬들을 보며 미소 짓고 싶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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