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수습기자= 주제 무리뉴(토트넘홋스퍼) 감독이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지휘하던 기간 내내 호텔에서만 생활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토트넘은 5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퍼드에서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갖는다. 무리뉴 감독은 약 1년 만에 적장으로서 올드트래퍼드에 복귀한다.

맨유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무리뉴 감독은 4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맨유 재임기간 내내 큰돈을 지불하며 호텔에 투숙한 이유를 털어놨다. 무리뉴 감독은 “만약 내가 집에 혼자 있게 됐다면 불행했을 것이다. 청소를 하고 싶지 않고, 다리미질을 할 줄 모른다. 요리도 직접 해야 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음식은 계란프라이와 소시지가 전부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는 당시 훌륭한 아파트에 살았다. 그냥 객실이 아니다. 일주일 동안 머물다가 떠나야하는 곳이 아니었다. 내가 소유한 느낌이었다. 나는 그곳에 TV, 책, 컴퓨터 등 모든 것을 두고 왔다. 커피 좀 가져다 달라거나, 저녁식사를 올려 달라고 말하면 모든 것이 해결됐다”라며 편리했던 생활에 대해 얘기했다.

무리뉴 감독은 맨유 사령탑에서 물러선 뒤 성장한 자신을 되돌아보기도 했다. 무리뉴 감독은 “나는 최선을 다했다. 조수들과 함께 모든 것을 분석했다. 매우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방법이었다”라며 “분석을 하면서 우리가 아닌 남을 탓하는 행동을 금지했다. 우리에게만 초점을 맞췄다. 클럽이나 선수들을 탓하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미래에 더 나아질 수 있을까? 어디를 더 개선해야 될까? 등의 고민은 건설적이었다”라며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 결과 긍정적인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핵심은 우승했거나 깨달은 것에 있지, 패배한 건 중요하지 않았다. 내가 무언가를 얻었고, 좋은 일도 했기 때문에 좋았다”라며 “내가 맨유에 있었을 때보다 반대편에 선 지금이 더 나아졌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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