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수습기자= 금발 미남으로 유명했던 에마뉘엘 프티가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시절 라커룸에 인종차별이 존재했다고 털어놨다.
선수 시절 미드필더로 활약한 프티는 AS모나코(1998~1997), 아스널(1997~2000), 바르셀로나(2000~2001), 첼시(2001~2004) 등 빅클럽에 몸담은 선수다.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도 63경기에 나서 6골을 뽑아낸 이력을 가지고 있다.
프티는 금발의 백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바르셀로나에서 한 시즌 간 몸담았을 때 인종차별을 경험했다고 털어놓았다. 프티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RMC 스포츠’를 통해 “나는 바르셀로나 시절 라커룸에서 인종차별을 경험했다. 충격적일 수도 있지만 몇몇 선수들 사이에서는 꽤 빈번했다”라고 밝혔다.
프티가 말한 인종차별의 종류는 민족주의에 가까운 형태다. 프티는 “좋지 않은 시기였다. 카탈루냐 출신 선수들과 네덜란드 국적 선수들 사이의 다툼이었다. 내가 바르셀로나에 입단했을 때 몇 명의 선수들이 나에게 스페인어를 배우지 말고, 카탈루냐어를 배우라고 강요했다. 내가 스페인에 있다고 말하면, 그들은 이곳이 카탈루냐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프티는 “그런 것들이 지긋지긋했다. 당시 바르셀로나 감독은 힘과 카리스마가 부족한 로렌조 세라 페레르였다”면서 “사람이 자신의 정체성을 지나치게 인식하게 되면, 인종차별자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직접 경험을 통해 느낀 특성을 설명했다.
프티가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2000/2001시즌에는 펩 과르디올라(맨체스터시티) 감독도 선수로 함께 뛰고 있었다.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카탈루냐 출신으로, 스페인 카탈루냐주의 분리독립 지지의 뜻을 여러 차례 내비친 바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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