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레드불잘츠부르크가 WSG바텐스를 완파하고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선두 자리를 지켰다.

8일 새벽(한국시간)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7라운드 경기에서 잘츠부르크가 바텐스에 5-1 승리를 거뒀다. 잘츠부르크는 승점 43점을 확보해 ‘2위’ 린츠(승점 41)의 추격을 뿌리치고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서 잘츠부르크는 3-1-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황희찬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벤치에서 대기했고, 에를링 홀란드가 패트손 다카와 투톱을 이뤘다. 라스무스 크리스텐센과 안드레아스 울머가 좌우 측면에서 공격을 도왔고, 타쿠미 미나미노와 마사야 오쿠가와가 중앙에서 지원사격에 나섰다.

잘츠부르크는 투톱으로 나선 두 선수가 일찌감치 포문을 열었다. 전반 3분 다카가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뽑아냈고, 전반 9분에는 오쿠가와의 패스를 이어받은 홀란드가 그대로 골문으로 밀어 넣으면서 잘츠부르크가 순식간에 두 골 차로 앞서갔다.

기세를 몰아 잘츠부르크는 전반 33분 오쿠가와가 상대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득점했고, 후반 11분에는 미나미노가 팀의 4번째 골을 터뜨렸다. 후반 21분에는 황희찬도 홀란드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볼 터치가 많지는 않았다. 하지만 황희찬은 후반 34분 아크 부근에서 저돌적인 돌파로 프리킥을 얻어냈고, 울머가 낮게 깔아 찬 프리킥이 쐐기골로 이어졌다.

5골로 끌려가던 바텐스는 후반 40분 스테판 하거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바텐스전을 기분 좋은 승리로 마무리한 잘츠부르크는 3일 뒤 리버풀과 ‘2019/2020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를 갖는다. 잘츠부르크의 제시 마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리버풀전을 염두에 두고 준비한 것은 아니다. 일주일동안 바텐스전에 집중했다”면서 “오늘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승리였다. 선수들의 정신력이 훌륭했다”며 좋은 흐름이 리버풀전까지 이어지길 바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