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벤투호의 황태자’ 황인범이 독일 무대의 영입 제안을 받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밴쿠버화이트캡스는 황인범의 대체자로 안현범을 노린다.

‘트랜스퍼마크트’는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구단 밴쿠버가 제주유나이티드의 안현범을 노리고 있으나 현재로선 제주가 이적 제안을 거부한 상태라고 전했다. 밴쿠버가 안현범을 노리는 건 황인범이 독일로 진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매체는 이적료 및 기록 집계 사이트로 더 알려져 있지만, 독일 일간지 ‘빌트’의 계열사로서 이적 관련 보도 기능도 수행한다. MLS 공식 홈페이지도 이 기사를 인용해 소개했다.

황인범은 겨울 이적시장보다는 2019/2020시즌 종료 후 열리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독일의 본격적인 러브콜을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악셀 슈스터 밴쿠버 단장이 미드필더 영입을 암시하는 등 선수 변화가 예고된 상태다. 그러나 제주는 밴쿠버 측의 안현범 영입제안을 물리쳤다. 이번 시즌 K리그2로 강등된 제주는 한 시즌 만에 승격하기 위해 남기일 감독을 선임하고 기존 선수단을 최대한 지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황인범이 궁극적인 목표로 유럽 진출을 노린다는 건 미국에서도 공공연한 사실이다. 최근 마르크 도스산토스 감독도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황인범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유럽 진출에 대한 꿈을 밝혔다”고 답한 바 있다. 지난해 밥 레나두치 밴쿠버 회장은 ‘풋볼리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유럽 구단이 황인범에게 찾아오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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