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특유의 폭발적인 득점력을 되찾았다. 최근 10경기 중 9경기에서 득점했으며, 이 기간 동안 13골을 몰아쳤다.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2019/2020 코파이탈리아’ 8강전을 가진 유벤투스가 AS로마에 3-1로 승리했다. 4강은 나폴리와 유벤투스 두 팀이 결정된 상태다.

전반 26분 호날두 특유의 골 장면이 나오면서 유벤투스가 승기를 잡았다. 곤살로 이과인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는 빠르게 왼쪽을 파고든 뒤 왼발로 낮고 빠른 슛을 날려 그대로 득점했다. 군더더기 없는 ‘호날두 스타일’의 골이었다.

유벤투스는 전반 38분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혼전 끝에 공을 따내 골을 터뜨렸고, 전반 추가시간 레오나르도 보누치의 헤딩 추가골까지 나오면서 일찍 승기를 잡았다. 후반 5분 쳉기스 윈데르의 중거리 슛을 막으려던 잔루이지 부폰 골키퍼가 자책골을 넣어버렸지만 승패에는 영향이 없었다.

호날두는 이로써 최근 10경기 중 9경기에서 득점하며 폭발적인 득점 추이를 보이고 있다. 그 중에는 세리에A 진출 후 첫 해트트릭과 2골을 넣은 2경기도 포함돼 있다. 이 기간의 득점만 13골이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세리에A 16골, 코파 1골,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2골 등 19골을 기록 중이다.

유벤투스 역시 호날두와 함께 살아나고 있다. 최근 세리에A 5연승을 달렸고 코파, UCL에서 모두 순조롭게 생존했다.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은 경기 후 호날두에 대해 “요즘 잘 하는 건 내 덕분이 아니다. 그런 표본으로 낳아 준 어머니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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