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수습기자= 맨체스터시티가 슛 20개를 때리는 동안 단 1개의 슛을 허용하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FA컵 16강에 안착했다.

맨시티는 26일(한국시간) 영국의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 경기에서 풀럼을 4-0으로 꺾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챔피언십(2부리그) 풀럼을 상대로 다소 힘을 뺀 채 선발라인을 꾸렸다. 가브리엘 제주스가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했다. 2선에는 필 포든, 다비드 실바, 리야드 마레즈가 나섰다. 중원에는 일카이 귄도간, 베르나르두 실바가 포진됐다. 세르히오 아구에로, 케빈 더브라위너, 라힘 스털링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맨시티가 전반 8분 만에 이른 선제골을 뽑아냈다. 제주스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자 풀럼의 주장 팀 림이 손을 사용해 넘어뜨렸다. 주심은 즉각적으로 퇴장과 함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귄도간이 골을 성공시키며 맨시티는 1점 차 리드와 수적우위를 동시에 점했다.

맨시티는 선제 득점 뒤 풀럼을 더 강하게 몰아쳤다. 전반 10분 왼쪽 측면에서 앙헬리뇨가 강한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다. 전반 12분에는 마레즈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페인팅 모션으로 상대 수비 4명을 속인 뒤 슛을 때렸지만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맹공에 나선 맨시티는 후반 19분 결국 두 번째 골까지 넣었다. 베르나르두 실바가 페널티박스 라인 근처에서 드리블을 선보인 뒤 수비 공간 사이로 슛을 날린 게 구석으로 꽂혔다. 2점 차로 앞선 맨시티는 공을 돌리는 시간을 늘리며 체력 안배에 집중했다. 맨시티는 슈팅 수, 점유율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우위를 차지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도 맨시티가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14분 교체 출전한 스털링이 우측에서 스피드를 활용해 돌파한 뒤 슛을 때렸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1분 뒤에는 제주스가 다비드 실바의 침투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상대 수비의 태클에 막혔다.

이후 맨시티는 제주스가 연속골을 터뜨렸다. 후반 27분 제주스는 주앙 칸셀루의 정확한 크로스를 헤딩골로 마무리했다. 바로 3분 뒤에는 상대 수비의 공을 빼앗은 포든이 때린 슛이 골키퍼 맞고 나오자 제주스가 쇄도해 머리로 득점했다. 맨시티는 순식간에 4점 차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맨시티가 공을 소유한 채 추가골을 노렸지만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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