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수습기자= 2군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한 리버풀이 3부리그 구단과 비기는 충격적인 결과를 맞이했다.

리버풀은 27일(한국시간) 영국의 슈루즈버리에 위치한 그린호스 미도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FA컵’ 4라운드(32강) 경기에서 슈루즈버리와 2-2로 비겼다.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재경기에 돌입한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2군 멤버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디보크 오리기, 미나미노 타쿠미, 하비 엘리엇이 최전방에 포진됐다. 중원은 커티스 존스, 파비뉴, 페드로 치리벨라가 맡았다. 호베르투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등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리버풀은 전반 15분 존스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치리벨라가 미나미노의 패스를 받아 전방으로 찔러줬고, 존스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아 득점했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하게 주고받았다. 전반 20분 존스는 공이 상대 수비 몸 맞고 나오자 지체 없이 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이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3분 뒤에는 슈루즈버리의 공격수 칼럼 랭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으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아드리안의 슈퍼세이브가 빛났다.

리버풀은 전반 38분 미나미노가 크로스 이후 흘러나온 공을 논스톱으로 때렸지만 득점과 거리가 멀었다. 슈루즈버리는 전반 39분 숀 월리가 동료의 침투패스를 받아 골문 가까이에서 슛을 날리며 맞불을 놓았지만 살짝 비껴갔다.

리버풀은 후반 시작 1분 만에 도날드 러브의 자책골에 힘입어 2점 차로 달아났다. 리버풀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던 슈루즈버리 입장에서는 아쉬운 순간이었다.

하지만 슈루즈버리의 공격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리버풀은 후반 20분 야세르 라루치가 상대 공격수를 넘어뜨리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제이슨 커밍슨이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후반 30분에는 슈루즈버리가 동점골까지 성공시켰다. 팀의 첫 골을 넣은 커밍슨이 리버풀 수비수들끼리 서로 엉킨 틈을 타 공을 끌고 돌파해 멀티골을 뽑아냈다.

이후 리버풀은 살라, 앨릭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피르미누를 투입하며 승리를 강하게 노렸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양 팀은 치열하게 주고받았지만 추가 득점이 터지지 않은 채 경기가 마무리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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