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수습기자= 구단 소유주인 글레이저 가문과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을 향한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팬들의 원성이 극에 달했다.

맨유는 27일(한국시간) 영국의 버켄헤드에 위치한 프레턴 파크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 경기에서 트랜미어를 6-0으로 꺾었다. 최근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에서 2연패에 그친 맨유는 부진을 말끔하게 씻어내는 경기력으로 FA컵 16강에 안착했다.

하지만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맨유 팬들은 이날 구단의 완승에도 불구하고 연막탄과 함께 글레이저 가문과 에드워드 부회장 퇴진을 요구하는 노래를 불렀다. 팬들은 “우리는 맨유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부를 것이다”라는 등 약 5분 동안 노래를 지속했다. 다만 두 수뇌부는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맨유 팬들은 팀의 부진의 원인을 투자 부족, 실패 등으로 여기고 있다. SNS에서는 ‘글레이저 아웃(GlazersOut)’이라는 해시태그가 퍼지고 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팬들의 시위에 대해 “우리는 그저 계속 일을 할 것이다. 결과를 바로 잡고 맨유가 높이 올라가는데 집중하겠다. 우리가 경기를 이길 때 가장 행복한 것은 팬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잘 할 수 있도록 팀을 이끌 것이다”라고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