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손흥민이 경력을 통틀어 처음으로 5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한 번 득점 감각이 올라가면 4, 5경기 동안 몰아치는 특유의 모습이 돌아왔다.

16일(한국시간) 빌라 파크에서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를 가진 토트넘홋스퍼가 애스턴빌라에 3-2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과 후반 추가시간 각각 득점해 2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지난 1월 한 달 넘게 이어진 무득점을 깨더니 연속골 행진을 시작했다. 노리치시티, 사우샘프턴, 맨체스터시티, 다시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모두 득점했다. 4경기 연속골 후 EPL 겨울 휴식기로 열흘 동안 경기를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득점 감각을 잃어버릴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손흥민의 득점력은 오히려 향상됐다.

5경기 연속골은 처음이다. 4경기 연속골은 지난 2018/2019시즌 후반기 등 여러 차례 기록한 바 있다. 지난 시즌 후반기의 경우 4경기 연속골 중 토트넘의 한 골차 승리 2회, 그리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보루시아도르트문트전 득점이 포함돼 화제를 모았다. 당시에는 도르트문트전에 이어 치른 EPL 번리전에서 득점이 멈췄다.

이번 5경기 연속골도 순도가 매우 높다. FA컵 두 경기는 각각 손흥민 골로 무승부, 손흥민 골이 포함된 한 골차 승리였다. EPL 사우샘프턴전은 1-1 무승부였으므로 손흥민의 골이 아니었다면 승점을 잃을 경기였다. 강호 맨시티를 상대로도 득점했다. 그리고 빌라전에서 손흥민의 2골에 힘입어 팀이 1골차 승리를 거뒀다. 이 기간 토트넘 승점 획득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토트넘은 26라운드 5위로 올라섰다. 뒤이어 경기를 갖는 4위 첼시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상대로 패배할 경우 승점차가 1점으로 줄어든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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