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프라이부르크(독일)] 정민정 통신원= 독일분데스리가 후반기 들어 선발 출장을 늘려가고 있는 권창훈이 전반전 45분을 소화했으나 골이나 도움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22일(한국시간) 독일의 프라이부르크에 위치한 슈바르츠발트 스타디온에서 '2019/2020 독일분데스리가' 23라운드를 치른 프라이부르크가 포르투나뒤셀도르프에 0-2로 패배했다.

지난 아우크스부르크 원정에서 교체 출장했던 권창훈은 이 날 선발로 투입돼 하프타임에 교체됐다. 권창훈은 중원과 공격진을 오가며 뛰는 역할을 맡았다.

두 팀은 초반에 번갈아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좀처럼 살리지 못했다. 전반 13분 프라이부르크의 루카스 횔러가 왼쪽으로 강한 슛을 날렸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전반 18분 권창훈이 시도한 스루패스는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

전반 37분 뒤셀도르프가 선제골을 넣었다. 케빈 스퇴브의 크로스를 받은 안드레 호프만의 헤딩골이었다. 반면 전반 40분 프라이부르크의 빈센조 그리포가 날린 슛은 위협적이었으나 득점이 되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권창훈이 득점 기회를 잡았다. 권창훈이 골문 중앙을 향해 헤딩슛을 날렸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권창훈은 이 기회를 마지막으로 교체됐다. 프라이부르크는 후반 14분 야닉 하베르의 빠르고 강한 슛으로 동점을 노렸으나 선방에 막혔다. 

후반 15분 뒤셀도르프의 추가골이 나왔다. 역습 상황에서 에릭 토미가 공을 잡고 프라이부르크 문전까지 전진했다. 알렉산더 슈볼로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골문 왼쪽을 겨냥해 가볍게 날린 슈팅이 골로 연결됐다.

프라이부르크는 후반 31분 루카스 횔러의 슛이 골문을 빗나간 것 외에는 막판 결정적인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했다. 결국 뒤셀도르프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는 데 성공했다.

한편 이날 선수들은 지난 20일 프랑크푸르트 근교 하나우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검은 완장을 차고 나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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