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편집팀= 프리미어리그 선수였던 커티스 우드하우스의 맨유 레전드 비판이 영국 축구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버밍엄 시티 등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 권투선수로 전향, 영국 챔피언까지 올랐던 우드하우스는, 24일 트위터에 라이언 긱스와 폴 스콜스가 과대 평가된 선수라며 강한 어조로 두 레전드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당연히 맨유 팬들을 비롯한 여러 축구팬들이 다양한 의견을 올렸고, 우드하우스는 이들과 격한 논쟁을 벌였다.
우드하우스는 스콜스보다 제라드가 훨씬 더 뛰어난 선수라고 평가하더니, 라이언 긱스에 대해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과대평가된 선수다. 좋은 선수였지만 그 이상은 절대로 아니다"라며 박한 평가를 내놨다.
재미있는 일은 이 글에 한 사람이 "로드리 긱스가 계정 해킹했네"라고 조크 댓글을 남기면서 벌어졌다. '진짜' 로드리 긱스가 이 댓글에 "아니올시다"라고 해명 댓글을 남긴 것이다. 논쟁을 지켜보던 트위터 이용자들은 로드리 긱스의 등장에 300회가 넘는 리트윗과 5200개가 넘는 좋아요로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로드리 긱스는 9년전 '그 사건'으로 인해 원치 않는 유명세를 탔던 인물이다. 로드리는 라이언 긱스의 동생으로 원래부터 인지도가 높았지만, 2011년 라이언이 제수와, 즉 로드리의 아내인 나타샤 긱스와 내연 관계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이 사건은 당시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맨유의 축구 스타 라이언 긱스가 2003년부터 8년간 비밀리에 불륜 관계를 이어온 것만으로도 충격적인데, 그 상대가 동생인 로드리의 아내였으니 모두가 놀란 것이다. 이 사실은 긱스의 또다른 불륜이 밝혀지자 앙심을 품은 나타샤 긱스의 폭로로 만천하에 드러났다. 폭로 당시 나타샤 긱스는 2010년 라이언의 주선으로 만난 로드리 긱스와 결혼한 상태였다.
2019년 한 팟캐스트에 출연한 로드리 긱스는 2011년 당시 라이언이 "나타샤와는 잠자리만 갖는 관계일뿐 전혀 진지한 사이가 아니다"라며 자신을 설득하려 했고 제대로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로드리는 2011년 이후 라이언 긱스와 한 마디도 나누지 않은 채 절연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런 사연이 있었기에 로드리가 긱스 논란에 남긴 "No"라는 댓글이 큰 화제를 모은 것이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스캔들의 피해자이자, 라이언과 인연을 끊은 것으로 알려진 동생이 직접 반응한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라이언 긱스는 2017년 또다른 불륜으로 결국 아내와 이혼했고 현재 웨일스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일하고 있으며, 로드리와 이혼한 나타샤 긱스는 이 폭로 이후 유명세를 얻어 방송인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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