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레스터시티의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옛 제자’ 필리페 쿠티뉴를 감싸고 나섰다.

로저스 감독은 1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에코’를 통해 “쿠티뉴는 내가 첼시에 있었을 때부터 알고 있던 선수”라면서 “당시 영입하려 했지만 실패했고, 꾸준히 지켜본 끝에 리버풀에서 19세인 쿠티뉴를 영입했다. 사람들은 대부분 쿠티뉴가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에서 통하지 않을 거라고 했다. 하지만 쿠티뉴를 모르고 하는 소리였다. 쿠티뉴는 공을 잡을 때마다 상대에 위협적이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지금은 옛 이야기가 되고 말았다. 리버풀을 떠난 바르셀로나 이적한 쿠티뉴는 올 여름 처분대상으로 꼽힌다. 지난 2018년 바르셀로나가 1억 4,200만 파운드(약 2,181억원)을 투자해 영입했지만,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쿠티뉴는 이번 시즌 바이에른뮌헨으로 임대를 떠났다. 하지만 바이에른도 완전 영입을 꺼리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이적료를 대폭 낮추더라도 쿠티뉴를 정리할 생각인데, 바르셀로나를 자신의 드림 클럽이라 밝혀왔던 쿠티뉴로선 자존심이 상할법한 상황이다.

로저스 감독의 쿠티뉴의 시장가치가 떨어진 현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로저스 감독은 “사람들이 쿠티뉴를 저평가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슬프다.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라면서 “쿠티뉴는 여전히 최고 수준의 선수다. 쿠티뉴가 EPL로 돌아온다면, 자신이 월드클래스란 사실을 다시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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