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맨체스터시티와 아스널 선수들이 잇달아 실려 나가며 우려는 현실이 됐다.

18일(한국시간) 영국의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를 가진 맨시티가 아스널에 3-0 승리를 거뒀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약 100일 동안 리그가 중지된 뒤 두 팀이 가진 첫 경기다.

상처 투성이 경기였다. 아스널은 전반 8분 미드필더 그라니트 자카가 부상을 당해 빠지자 다니 세바요스를 투입해야 했다. 이어 전반 24분 센터백 파블로 마리까지 부상으로 이탈해 다비드 루이스를 급히 투입했다. 두 선수 모두 상대 선수와의 심각한 충돌은 없었으나 스스로 부상을 호소했다. 다급하게 투입된 루이스는 후반 6분 서툰 수비로 페널티킥을 내주는 동시에 퇴장 당하며 경기를 그르쳤다.

후반 35분에는 맨시티 수비수 에릭 가르시아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아스널의 속공을 저지하다 동료 골키퍼 에데르손과 충돌했다. 가르시아는 큰 충격을 입고 들것에 실려 나갔다. 맨시티는 교체카드 5장을 모두 쓴 뒤였기 때문에 한 명이 적은 채 경기를 진행해야 했다.

EPL 소속 여러 선수들은 체력적인 준비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시즌 재개가 성급하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뿐 아니라 경기 중 부상 측면에서도 선수들의 건강이 우려되는 재개 첫 날 결과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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