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알리손 베케르(리버풀)가 경기 막판 연속 선방으로 팀의 패배를 막았다.

리버풀은 22일 오전 3시(한국시간) 영국의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에버턴과 0-0으로 비겼다.

이날 리버풀과 에버턴은 각각 9, 10개의 슈팅수를 기록하는 등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리버풀이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에버턴의 역습도 날카로웠다. 특히 에버턴은 0-0 상황이던 후반 막판 두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알리손의 잇따른 선방이 리버풀을 구해냈다. 후반 34분 도미닉 칼버트르윈이 왼쪽에서 낮은 크로스가 올라오자 감각적인 백힐슛을 시도했지만, 알리손이 몸을 날려 공을 쳐냈다. 이후 톰 데이비스가 쇄도해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맞는 불운이 이어졌다. 바로 2분 뒤에도 히샬리송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슈팅을 날렸지만 알리손이 막아냈다.

리버풀은 알리손의 결정적인 선방 덕에 원정 경기에서 승점 1점을 얻을 수 있었다. 경기 종료 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월드클래스 알리손이 골문을 지키고 있는 한 상대 선수들은 90분 동안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며 “알리손의 선방 덕에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정말 뛰어난 선수다”며 활약을 칭찬했다.

승점 1점을 추가한 리버풀(승점 83)은 자력 우승까지 승점 5점이 남았다. 만약 2위 맨시티가 23일 번리에 지고, 25일 리버풀이 크리스탈팰리스를 꺾는다면 그대로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