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해리 케인이 득점까지 가는 과정은 험난했다. 공격 파트너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받았을 때 비로소 반년만의 골이 터졌다.

24일(한국시간) 영국의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를 가진 토트넘이 웨스트햄에 2-0으로 승리했다.

케인은 스트라이커로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 1월 초 부상으로 쓰러졌던 케인은 20일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통해 복귀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리그가 중단되지 않았다면 이번 시즌 안에 돌아오기 힘든 부상이었다. 복귀 후에도 경기력이 온전치 않아 우려를 받았다.

케인은 웨스트햄 상대로 좀처럼 결정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전반 26분 첫 슛은 우카쉬 파비앙스키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고, 전반 30분 헤딩슛은 골대를 빗나갔다.

후반 들어 케인의 감각은 점차 나아졌다. 케인의 장점인 날카로운 슛 궤적이 조금씩 부활했다. 후반 4분 땅볼 크로스를 받아 절묘한 백힐 슛을 날렸으나 선방에 막혔다. 이어 두 차례 아슬아슬하게 빗나가는 슛을 날렸다.

케인에게 딱 좋은 패스를 제공한 도우미는 손흥민이었다. 후반 37분 손흥민의 스루 패스를 받은 케인이 수비수 두 명 사이로 침투하며 순식간에 일대일 득점 기회를 잡았다. 파비앙스키 옆으로 강하게 찬 슛을 통해 골을 터뜨렸다.

케인의 득점은 지난해 12월 말 노리치시티를 상대로 넣은 뒤 처음이었다. 거의 6개월 만의 골이다. 케인은 이로써 리그 12호 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7월 3일 셰필드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30라운드 당시 셰필드는 토트넘 바로 위인 7위였다. 토트넘이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팀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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