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리버풀의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 레인저스 감독이 리버풀의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함께 기뻐했다.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경기에서 맨체스터시티가 첼시에 1-2로 패했다. 2위 맨시티(승점 63)가 승점 획득에 실패하면서 리버풀의 조기 우승이 확정됐다. 승점 86점을 확보한 리버풀은 맨시티와 승점 23점차다. 남은 7경기에서 리버풀이 모두 패하더라도 순위는 달라지지 않는다.

30년 만의 리그 우승이다. 영국 ‘미러’는 26일 “제라드가 EPL 우승을 확정지으며 엄청난 업적을 이뤄낸 리버풀에 찬사를 보냈다”고 전했다.

제라드는 경기 종료 후 자신의 SNS를 통해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축하한다. 최고의 선수들이 이뤄낸 놀라운 성과”라면서 “월드클래스 감독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FSG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이 순간을 30년간 기다려온 팬들이다. 파티를 시작하자”며 리버풀의 우승을 기뻐했다.

제라드는 리버풀에 오랜 기간 몸담았지만, 리그 우승컵을 한 번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후배들이 못다 이룬 꿈을 이뤄준 셈이다. 위르겐 클롭 감독도 우승이 확정된 직후 “제라드에게 EPL 우승을 바친다. 케니 달글리시도 마찬가지다. 선수들은 레전드들을 존경한다. 팀의 위대한 역사는 큰 동기부여가 됐다”며 제라드도 정신적 지주로서 팀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고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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