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이강인(발렌시아)이 보로 곤살레스 감독 대행 밑에서도 경기 출장 기회를 받지 못했다.

발렌시아는 2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의 발렌시아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스페인라리가’ 33라운드 홈경기에서 아틀레틱빌바오에 0-2로 졌다. 이로써 최근 3연패 수렁에 빠진 발렌시아(승점 46)는 리그 10위에 자리했다.

발렌시아는 전반 13분 만에 라울 가르시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 2분에는 가르시아에게 추가골까지 내주면서 2점 차 패배를 거뒀다. 발렌시아는 감독까지 교체하며 반등을 노렸지만 좋지 않은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날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의 후임으로 보로 곤살레스 감독 대행이 부임한 뒤 첫 경기부터 결장이다.

곤살레스 감독 대행은 발렌시아가 0-2로 뒤지던 상황에서도 측면 공격과 공격형 미드필더로 뛸 수 있는 이강인을 투입하지 않았다. 후반 17분 양쪽 측면 공격수가 모두 교체됐는데 데니스 체리셰프, 카를로스 솔레르가 선택받았다. 후반 29분에는 공격수 케빈 가메이로가 막시 고메스를 대신해 들어갔다. 후반 39분에도 중앙 미드필더 다니 파레호가 빠지고 공격수 마누 바예호가 투입됐다. 벤치에 있던 윙어와 공격수 대부분이 경기에 나섰지만 이강인은 부름을 받지 못했다. 곤살레스 감독 대행은 마지막 교체카드 역시 풀백 알레산드로 플로렌치를 빼고 다니엘 바스를 택했다.

이강인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중단됐던 리그가 재개한 뒤 충분한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가 치른 6경기 중 2경기 출전에 그쳤다. 레알마드리드전에는 후반 31분 교체 출전했지만 종료 직전 거친 파울로 퇴장당했다. 비야레알전은 후반 34분에 투입됐다. 총 24분 출장에 그쳤다.

최근 꾸준히 일고 있는 이강인의 이적설이 더 활발해질 가능성도 있다. 이번 시즌 이강인은 주로 교체출전으로 기회를 받았지만 시즌이 지날수록 경기를 뛰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그러면서 임대 혹은 이적설이 흘러나왔다. 아약스, 보르도, 마르세유 등 유럽 구단들과 주로 연결됐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이강인에게 출장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새로운 구단의 유혹이 점점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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