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토트넘홋스퍼의 손흥민과 골키퍼 휴고 요리스가 충돌했다. 승리에 대한 열망으로 인한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자세한 내막은 이르면 올 여름 공개될 전망이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에버턴을 상대로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1-0으로 승리했지만 승부보다 더욱 주목을 받은 것은 손흥민과 요리스의 충돌이었다.

전반 종료 직후 라커룸을 향하는 과정에서 둘은 언쟁을 벌였고 몸싸움 직전까지 갔다. 둘은 하프타임은 물론 경기 후 라커룸에서 충분환 대화를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 라커룸 내에서 해리 케인 등 동료들과 코칭스태프가 중재에 나선 사진도 SNS에 퍼졌다.

정확한 상황은 선수단 내부에서만 알겠지만, 어쩌면 전말이 세상에 공개되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토트넘의 일거수 일투족이 카메라에 담기고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아마존과 함께 2019/2020 시즌의 모습을 담은 아마존프라임 다큐멘터리를 제작 중이다. 8부작으로 제작되는 다큐멘터리는 출시 전 부터 많은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 과정과 무리뉴 감독의 부임 과정으로 1부가 구성된다. 나머지 7부의 구성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토트넘은 충분한 소재를 만들어냈다. 직전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의 업적에도 불구하고 성적은 추락했다. FA컵과 챔피언스리그 탈락, 리그 부진,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장기 부상 등 경기력과 직접 관련이 있는 소재가 넘친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중단 사태까지 겹쳤다. 전염병으로 인한 혼란과 구단의 대처까지, 아마존은 모든 과정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아니라 안드레 고메스를 향한 손흥민의 태클과 사과, 에릭 다이어의 관중석 난입 등 전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흔든 장면이 넘친다.

다큐멘터리의 제목은 'All or Nothing'이다. 손흥민과 요리스의 충돌 장면과 라커룸의 상황까지 모두 담겼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7월 말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손흥민과 요리스는 추후 웃으며 화해했다. 경기 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손흥민은 "승부에 대한 열정 때문에 발생했다"고 밝히며 "오해할 상황은 아니다"고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