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기성용이 그라운드 복귀를 시사하는 듯한 행보를 잇고 있다.

기성용은 지난 5월 스페인 라리가의 마요르카와 계약을 종료한 후 국내로 귀국했다. 이후 친정인 FC서울을 포함한 K리그 복귀설이 곳곳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당사자들이 침묵하는 가운데 기성용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Time to work KI(다시 일을 할 시간)'이라며 힌트를 남겼다. 1년 전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맞붙는 사진이 함께했다. 기성용에게 '일'이란 그라운드를 달리는 일이다.

뿐만아니라 기성용은 앞서 SNS를 통해 옛 동료인 박주영에게 “행님 곧 봅시다♥♥”라는 인사를 남겼고, 구자철에게는 “얼른 한국으로 와라. 같이 뛰게~”라고 남겨 마치 본인이 곧 국내 무대를 달릴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서울에서 성장한 기성용은 2010년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을 통해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스완지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등을 거쳤다. 앞서 지난 1월 이적시장을 통해 K리그 복귀 협상을 펼쳤지만 무산됐다. 국내 복귀시 우선 협상권은 FC서울이 가지고 있다.

한편 최용수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EPL에서 200경기를 뛴 선수이고, 말이 필요 없는 선수다. 그때나 지금이나 변화가 없다. 언제든지 팀에 보탬이 될 것이다"며 기성용의 복귀에 대한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  서울 역시 기성용 측과 협상을 전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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