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탈리아 무대에서 부활한 크리스 스몰링이 맨체스터유나이티드로 복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스몰링은 1년 전 맨유 주전경쟁에서 밀려 AS로마로 임대됐다. 30대에 부활한 스몰링은 지난 시즌 이탈리아세리에A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으로 꼽힐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로마는 스몰링의 경기력에 크게 만족해 시즌 중반부터 완전이적을 위한 협상을 벌여 왔다.

맨유와 로마의 입장차는 여전히 크다. 스몰링은 좋은 기량을 보이고 있으나 31세다. 맨유는 2,00만 유로(약 280억 원)를 요구하는데, 로마가 맞추기 어려운 액수다. ‘칼초메르카토닷컴’에 따르면 로마는 스몰링의 즉시 완젼영입이 힘들 듯 보이자 임대를 한 시즌 늘리며 1,800만 유로(약 252억 원)에 완전영입할 수 있는 옵션까지 삽입하는 방안을 추진해 가며 어떻게든 스몰링의 활용기간을 늘리려 노력 중이다.

맨유 입장에서는 스몰링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의 걸림돌이라는 점도 걸린다. 세리에A를 끝으로 주요 유럽 국가의 정규리그가 모두 끝나면, 유로파리그가 단축 시즌으로 단기 진행된다. 두 팀 모두 16강에 진출한 상태다. 만약 모두 순조로운 행보를 밟는다면 4강에서 만나게 된다. 최근 경기력이 부쩍 좋아진 맨유 입장에선 유로파리그 우승이 가장 큰 목표다. 세리에A 종료와 동시에 스몰링의 임대를 끝내 유로파리그에 못 뛰게 만들어야 한다는 점도 고려 대상이다.

사진= AS로마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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