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아스널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본선 진출을 확정지으면서 토트넘홋스퍼는 2차 예선부터 치르게 됐다.

2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의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아스널이 첼시를 2-1로 꺾었다. 통산 14번째 FA컵 우승을 달성한 아스널은 2020/2021시즌 유로파리그 본선으로 직행한다.

이날 아스널은 전반 5분 만에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전반 28분에 얻은 페널티킥을 피에르 오바메양이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3분 오바메양은 니콜라 페페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를 넘기는 깔끔한 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아스널은 극적으로 유로파리그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8위에 그치며 리그 성적에 따라 부여되는 유로파리그 진출권 확보에 실패했다. 하지만 FA컵에 힘을 쏟은 결과 우승컵까지 들어 올리고 결국 유로파리그에 나서게 됐다.

이에 따라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은 2차 예선부터 치러야 한다. 이후에는 3차 예선이 기다린다.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2차, 3차 예선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기존의 홈 앤드 어웨이가 아닌 단판 승부로 진행한다. EPL 개막일이 9월 12일로 확정된 가운데 유로파리그 2차 예선은 9월 17일에 열린다. 토트넘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경기 일정이다. 3차 예선은 9월 24일이다.

아스널이 FA컵에서 우승하며 EPL 7위 울버햄턴원더러스는 유로파리그 출전에 실패했다. 첼시가 우승했을 경우 EPL 6위가 유로파리그 본선진출, 7위는 2차 예선 진출권을 얻게 되는데 아스널이 우승하며 울버햄턴의 유로파리그는 좌절됐다. 다만 UEFA 챔피언스리그 가능성은 남아있다. 현재 울버햄턴은 유로파리그 16강을 치르고 있다. 우승한다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획득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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