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수원] 허인회 기자= “다시 돌아온 기분입니다. 특별한 생각 없이 원래 하던 응원을 하러 왔어요."

2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14라운드 경기에서 수원삼성과 대구FC가 만난다. 수원은 이번 시즌 첫 홈관중을 맞는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무관중으로 개막한 K리그는 이번 주말부터 제한적 유관중으로 전환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경기장 수용인원의 10%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거리두기를 유지한 지정좌석제로 운영되고 침이 튈 수 있는 응원은 제한된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수원 팬 A씨는 “다시 돌아온 기분입니다. 특별한 생각 없이 원래 하던 응원을 하러 왔어요. 오늘 26번 염기훈 유니폼을 입었는데, 두말할 필요 없는 수원의 대통령 같은 존재죠. 레전드입니다. 수원에 헌신하는 마음 팬들도 잘 알고 있어요”라며 경기장을 찾은 소감을 밝혔다.

“비기거나 지는 경기가 굉장히 많은데 너무 답답해요. 팬으로서 마음이 아팠어요. 오늘 프로 선수로서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성적이 좋지 않아 팬들이 떠나고 있는데 구단이 잘 인지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이어 A씨는 “응원이 제한된 것으로 알고 있어요. 대신 선수들에게 힘찬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거니까 박수와 함성으로 응원하려고요”라며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수원 팬 B씨는 김민우 이름이 마킹된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았다. “10개월 만에 경기장을 왔는데 새로운 기분이 듭니다. 다시 열심히 응원하려고요. 소나기도 뚫고 왔는데 어떻게 경기할지 궁금하네요. TV로는 경기를 봤어요. (유관중으로 바뀌었는데) 어떻게 달라질지 보러 왔어요.”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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