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수원] 허인회 기자= 이병근 대구FC 감독대행의 빠른 교체 결정이 승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4라운드에서 대구FC가 수원삼성을 1-0으로 꺾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대구(승점 25)는 3위로 올라섰다.

대구는 전반 35분 만에 김선민이 무리한 태클로 퇴장 당하는 악재 속에서도 승리했다. 수원의 맹공을 잘 막아낸 대구는 후반 43분 에드가가 헨리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골망을 갈랐다. 대구는 수적 열세 속에서도 승점 3점을 따냈다.

경기 종료 뒤 이병근 감독대행은 “지옥에서 나온 기분이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 잃지 않고 해준 부분에 대해 감사하다. 부상을 완벽하게 회복하진 못했지만 팀을 위해 헌신한 에드가한테도 감사하다. 앞으로 경기가 더 기대된다. 모든 선수들이 하나가 됐다. 죽기 살기로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 감독대행은 김선민이 퇴장 당하자 전반 44분 만에 ‘에이스’ 세징야를 뺐다. 이 감독대행은 “김선민이 퇴장을 당해서 수비를 더 신경써야 되는 상황이었다. 못해서 뺀 게 아니라 몸이 약간 안 좋다는 신호를 보내길래 빠른 결정을 내렸다. 츠바사를 투입해서 한 명 부족한 공백을 메우려고 일찍 교체했다. 코칭스태프들의 의견도 있었다. 지나고 나니 잘 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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