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K리그1 3위 대구FC가 2위 전북현대에 도전한다. 그러나 에이스 세징야는 출장이 불투명하다.

8일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가 열린다. 대구와 전북의 대결이다. 두 팀은 지난 5월 전북의 홈에서 첫 대결을 벌였는데, 당시 전북이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대구는 제한적이나마 관중이 허용된 뒤 갖는 첫 경기인만큼 홈 어드밴티지를 살려 설욕을 노릴 수 있다.

세징야는 최근 팀 훈련을 하지 못했다. 지난 2일 수원삼성 원정에서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대구가 김선민의 퇴장으로 한 명 부족하긴 했지만 에이스를 제외하는 건 과감한 결정이었는데, 경기 후 이병근 감독대행은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세징야를 뺀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벼운 사타구니 부상이다. 이후 보강훈련을 주로 소화하며 전북전 출장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다.

세징야가 못 뛸 경우 공백은 크다. 세징야는 선발충장 횟수로 팀내 2위(13회), 출장시간으로 팀내 3위(1,174분)다. 31세지만 많은 출장시간을 소화하고 있다.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면 늘 선발로 뛰며 8골 3도움을 기록했다.

공교롭게 세징야가 지난번 결장한 경기도 전북전이었다. 당시 대구는 포메이션을 3-4-2-1에 가깝게 바꾸고, 세징야의 자리에 유망주 공격형 미드필더 고재현을 투입하는 모험수를 뒀다. 그러나 고재현은 전반이 끝난 뒤 데얀으로 교체됐다. 게다가 고재현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서울이랜드FC로 임대되며 팀에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다. 대구 관계자는 “이병근 대행과 트레이너가 상의해 세징야의 출장 여부와 대체 선수를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경기는 K리그 최강 외국인 공격 콤비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대구의 2선 공격수 세징야와 전북의 모 바로우, 대구 스트라이커 에드가와 전북의 구스타보가 벌이는 신구 대결이다. 이 대결이 온전히 성사되려면 세징야의 컨디션이 먼저 돌아와야 한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