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조슈아 키미히(바이에른뮌헨)가 동료들과 다른 유니폼을 입고 전반전을 소화했다.

28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의 모스크바에 위치한 RZD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바이에른이 로코모티브모스크바를 2-1로 꺾었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키미히였다. 4-2-3-1 포메이션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키미히는 1-1로 팽팽하던 후반 34분 골망을 흔들었다. 하비 마르티네스가 깔아준 패스를 띄우더니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득점했다. 바이에른은 UEFA 챔피언스리그 13연승(지난 시즌 포함)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키미히는 작은 실수를 범했다. 경기 종료 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키미히가 전반전과 후반전에 다른 유니폼을 입었다고 밝혔다. 키미히가 전반전에 입은 유니폼은 동료 선수들과 약간 다르다. 다른 선수들은 정면 스폰서 색상이 주황색인 반면 키미히만 검정색이다. 후반전에는 제대로 된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뛰었다.

키미히가 유니폼은 잘못 입었으나 경기력은 뛰어났다. 총 3개의 슈팅 중 2개가 골문으로 향했다. 양 팀 통틀어 두 번째로 많은 태클 성공 횟수(3회)를 기록할 정도로 수비력도 좋았다. 공 소유 시간은 가장 길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이 작은 실수는 키미히에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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